제1회 외과계 '통합 외과내시경 연수강좌' 개최
대한외과학회·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등 5곳 주관, 10월 16일 첫 진행
2022.09.03 07:42 댓글쓰기

내시경 의사 자격과 인증의 연수교육이 특정과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외과학회가 내시경 관련 분과학회와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학계에 따르면, 대한외과학회가 오는 10월 16일 '제1회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주최는 대한외과학회이며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외과의사회 등이 참여한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위내시경의 기본 ▲위내시경 검사의 한걸음 더 ▲치료내시경 시작 ▲대장내시경 기본술기 ▲진단 대장내시경 ▲치료대장내시경 ▲소독 및 진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핸즈온 세션도 마련했다.


대한외과학회는 연수강좌 안내문에서 "올해 대한외과학회 산하 외과 내시경 위원회를 신설했다"며 "마침내 내시경 관련 분과학회들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외과내시경 연수강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의사회는 내시경 관련 분과학회들로 각각 학회 산하에 내시경 관련 전문기구를 두고 내시경 연수강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취지를 알렸다.


학회는 또 "대한외과학회는 7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의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위암 및 대장암 치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에서 많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암검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회원들의 교육 및 질 관리를 통해 내시경 시술 질적 향상과 개선에 힘쓰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학문적 교류와 발전을 위한 귀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강좌는 내시경 의사 자격과 인증의 연수교육이 특정과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한 후속 행보라는 분석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시경 의사 자격을 인정할 때 특정과 인증의 자격만 수용하고 있다. 또 연수교육도 특정학회에서 진행하는 교육만 인정하고 있다. 


이에 외과계에서는 자체적으로 내시경 교육을 하고 있는데도 평가 기준이 특정과에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부당함을 주장해 왔다. 특히 내시경 의사 자격사항에 특정과나 특정학회 인증의 자격 명시를 삭제할 것을 촉구해 왔다.


실제 대한외과의사회는 지난달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법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학회 관계자는 "내시경 검사는 외과에서도 필수적으로 하는 항목인데, 다른 학회에서 자격을 인정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권한을 의협에서 연수교육 평점을 인정받은 모든 전문학회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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