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간격이 3mm 이하로 좁아지기 전에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병원 반월연골이식 연구팀(정형외과 이동원 교수[사진 왼쪽]·이동륜 전공의)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반월연골판이식술 5년 후 평가(중기 결과)에서 반월연골판이식술 시행 전 관절의 간격이 연골의 활동성과 손상 정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이식술 시행 전 외측 관절 간격이 3mm 미만이었던 환자군(30명)이, 관절 간격이 3mm 이상 유지됐었던 환자군(31명)보다 이식한 연골판의 탈출 및 관절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식한 연골판의 재파열 또한 3mm 미만 환자군이 3mm 이상 환자군에 비해 6배 정도 높았다.
해당 군은 수술 후 통증, 무릎의 기능, 스포츠 활동 등을 평가하는 국제 슬관절 문서화 위원회의 평가지수도 더 낮게 나타났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측반월연골판 이식술 시행 전, 관절 간격을 최대한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근거”라고 평했다.
이어 “이식술 후 연골판 탈출 및 관절염이 진행되지 않도록 이식술 시행 전 좁아진 관절 간격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스포츠의학정형학회의 SCI(E)급 저널 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