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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장항문학회 교과서 최신판 인용된 한국 연구결과
아주의대 김창우·이석환 교수 참여 강화항암치료 다기관 전향 연구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수행 중인 연구가 ‘2022년 미국 대장항문학회(ASCRS) 교과서’ 최신 개정판에 인용됐다.
6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인용된 연구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김창우 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이석환 경희대병원 외과 교수(책임연구자) 주도로 국내 14개 대학이 참여한 다기관 전향적 연구다.
연구 제목은 ‘국소 진행성 중하부 직장암의 술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후 항암화학치료 효과 : 다기관 무작위 배정 연구’다.
이는 기존 치료법과 강화항암치료법 성적을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화항암치료는 직장암에서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까지 대기하는 기간 중 수술 후 시행 예정이었던 항암치료를 일부 앞당겨 순서를 바꿔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정립된 국소 진행성 중하부 직장암의 표준 치료는 항암방사선치료 후, 6-10주 대기한 후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보다 높은 생존율과 낮은 재발률을 얻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강화항암치료도 이중 하나다.
연구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창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저널에 인용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대장암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연구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환 교수는 “현재 대상자 358명 중 76.3%가 등록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임상 연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식약처·심평원·임상약품 지원 회사·참여기관 등의 도움으로 연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연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