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제 수련교육을 받는 외과 전공의에 대한 외과의사들 기대치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민선영 경희의료원 교수는 68개 수련병원 외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의 수련환경 전수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
‘3년제 교육 후 일반적인 외과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필요한 술기에 어느 정도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2.2%가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역량을 가진 의사’라고 답변. 이는 답변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 다음으로는 6점(18.4%), 5점(19%) 이었고 9점(0.6%)과 10점은 동일하게 0.6% 순으로 집계. ‘일반적인 외과 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필요한 지식 수준에 어느 정도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답한 참여자가 35%로 최다. ‘집도의로서의 능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외과 기본수술이 가능한 수준(합병증이 없는 충주절제술)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41.7%로 가장 높게 나와.
민선영 교수는 “3년제 전환 이후 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기피 문제 해소에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 그러면서도 “다만 3년제 전공의 수련 핵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0% 가량 있었으며, 수련 과정 개편 목적에 맞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59.5%나 달했다”며 “학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