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美 이어 '英 허가'
12월 승인권고 후 이달 리브리반트와 병용 승인···금년 일본·중국 기대감
2025.03.10 12:15 댓글쓰기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 본격 진입한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규제청(MHRA)는 '라즈클루즈'(렉라자의 미국·유럽 제품명)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했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의 이중 특이 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함께 사용하는 병용치료법으로 승인 받았다.


렉라자 타깃이 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돌연변이 유병률은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아시아인은 약 40%에서 나타나고 서양인 환자에서는 약 10~15%에서 나타난다.


중국과 일본이 폐암 환자가 많은데 EGFR 변이가 동양인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 병용은 지난해 8월 미국 FDA 승인, 12월 유럽 승인권고 이후 국내에서는 올해 초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일본 승인에 이어 중국은 하반기 승인이 예상된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은 리브리반트가 EGFR과 MET를 차단해 종양세포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동시에 렉라자가 암세포 안으로 신호를 보내는 효소(티로신키나제) 활성을 억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


임상시험 결과 두 약의 병용 요법군 환자는 경쟁약 오시머티닙 등을 복용한 환자와 비교해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기간이 더 길었다고 MHRA는 설명했다.


MHRA의 줄리안 비치 전무이사는 "환자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이며, 이것이 비소세포폐암을 앓는 성인 치료를 위한 라즈클루즈 승인을 확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하반기 일본에 이어 중국 허가도 예고되고 있어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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