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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유병률 10년 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 노령층은 유병률이 13%에 달하며 60세 이상도 5.7%나 된다는 점에서 국가건강검진에 제외된 심전도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정기국제학술대회에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간 국내 심방세동 환자 유병률 및 발병률 분석한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고령층 심방세동 유병률 급증 추세
최의근 학술이사(서울의대 순환기내과)는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의 유병률, 치료 현황 및 최근 10년간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최 학술이사는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1.1%에서 2022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기준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에서는 5.7%로 보고돼,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70.3세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인 동시에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최 학술이사는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CHA2DS2-VASC 점수는 평균 3.6점이었고,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CHA2DS2-VASc 2점 이상 환자의 비율도 83%에 달해, 대다수 심방세동 환자들이 항응고제를 이용한 적절한 뇌졸중 예방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진은선 홍보이사(강동경희대병원)는 "심방세동 진단을 위해서는 무조건 심전도 검사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국가건강검진에 심전도 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스마트 워치가 있는 경우 심전도 측정을 할 수 있지만, 심방세동은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에 국가검강검진에 심전도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비용적인 문제가 있고, 또 검사 후 누가 판독할 지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향후 심전도 검사가 보편화 돼 더 많은 분들이 부정맥을 미리 진단받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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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응급조치 가능한 의사 수 적은 상황…현재로선 예방이 중요"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예방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질환 발생 후 응급조치를 얼마나 빨리 취하지는 지에 따라서로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이에 정부는 심뇌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처치를 위해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직접 시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가 부족해 참여 의사가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성정훈 진료지침이사(분당차병원 심장내과)는 "정부가 뒤늦게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응급 상황에서 직접 관여해 시술할 수 있는 의사 수가 충분하지 못하다. 빅5 병원같은 메이저 병원에서만 대응 체계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이 외에는 대학병원이라도 심뇌혈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사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미묘한 증상을 빨리 캐치해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심뇌혈관질환은 초기 대처만 잘 해도 개선이 잘 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진은선 홍보이사는 "부정맥 시술을 하려면 인턴, 내과 전공의를 거쳐 심장내과 전임의 2년, 부정맥 전문의 2년을 해야 한다. 복잡한 시술이 많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전보다는 시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환자들이 전문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회로부터 부정맥 시술 자격 인증을 받은 전문의는 약 22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끝으로 전 홍보이사는 "부정맥이라는 증상 자체가 상당히 공포심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 그만하고 진단받길 바란다"며 검진과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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