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정규 영업사원 2~3년내 없어질 것'
한국BMS 노조, 8일 본사 앞 불법파견 규탄대회
2012.08.08 12:14 댓글쓰기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소속 한국BMS제약 노조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불법 파견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

 

이들이 회사측에 요구하는 것은 임금인상 기준 명문화와 불법파견 철회 및 직접고용 등이다.

 

한국BMS가 최근 대체인력 파견업체인 인벤티브헬스코리아와 일부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 서비스 위탁계약(CSO)을 체결함으로써 기존 정규직 결원에 대한 부족분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에 규탄 집회를 연 것이다.

 

특히 다국적제약사들이 일괄 약가인하 등에 대한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날 BMS노조 측은 영업사원 정규직 축소, 비정규직 확대에 대한 우려감을 피력했다.

 

BMS제약 노조 유대희 위원장은 “현재 BMS에는 80명의 정규직 영업사원들이 있다. 그러나 불법파견 형태로 회사는 40명의 비정규직을 채용했다. 앞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날 경우 정규직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대신 비정규직이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성토했다.

 

이어 “회사측에서 비정규직 10명 중 8명은 정규직으로 올해 안에 채용하겠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그 비용으로 애초에 정규직을 더 뽑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 결국 불법파견을 계속해서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태로라면 정규직은 2~3년 내에 모두 사라지고 불법파견 형태로 모두 비정규직 영업사원들만 있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조측은 지난 7월 18일 노동부 강남지청에 화학연맹과 공동으로 고발장을 접수한 가운데, 현재 조사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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