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교수協 '의대 졸업생 학위 취소 철회'
'설립자 놔두고 총장에게만 책임 물어 검찰 고발'
2013.01.22 17:16 댓글쓰기

서남대 교수들이 의과대학 재학생ㆍ졸업생에 대한 학위 및 학점 취소 조치에 대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남대학교 정상화 추진 교수협의회는 2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감사 결과 조치사항에 대한 교수들의 입장을 밝힌 성명을 발표했다.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이수기준 미충족 학생에 대한 학점 부여 및 학위 수여 취소 조치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 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므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은 설립자의 관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근본적 책임이 있는 설립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교수들은 “근본적 책임이 설립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대리인에 불과한 총장에게만 책임을 물어 검찰에 고발했다”며 “설립자가 더 이상 사학운영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남대 교수들은 대학 폐쇄만은 막아낼 것임을 결의했다. 건전한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사회에 대한 조치가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 폐쇄 조치 가능성만 언급해 학사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만든 점은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건전한 육영 의지를 가진 학교법인 이사회가 구성돼야 한다. 교과부는 임시이사를 하루 속히 파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교수들은 끝으로 대학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도움과 성원을 요청했다.

 

교수협의회는 “대학 운영은 물론 학사행정까지 설립자의 관여에 따라 이뤄져 왔다”면서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고 구성원 권리를 확보해 대학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극단적 조치인 대학폐쇄에는 모든 방법을 강구, 대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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