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등학생 당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논문을 지도한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의협은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의대 병리학교실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시절인 2008년, 충남 천안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하면서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했다.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혈관내비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해당 논문에서 A교수는 책임저자로, 조씨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2009년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윤리위윤리 심의를 통해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교 2학년이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면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어 지도교수인 A교수를 윤리위에 회부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