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인정 의료시스템이 한국 의사들엔 수렁'
노환규 의협회장 '의사 참여·정치권 노력' 당부
2013.04.28 10:44 댓글쓰기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정치권에 대해 어려운 의료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28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회장은 “의료가 왜곡되면서 의사사회가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인사말을 통해 노 회장은 “미국 등 국외에서 인정받는 좋은 의료시스템 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수가 등으로 개원가는 붕괴 직전에 놓였으며 각종 규제와 제도로 의사들의 자존심 상실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러 불합리한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 회장은 의료에 대해 "소비재가 아니라 생산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산업의 중심이자, 아픈이를 건강히 회복시켜 사회로 되돌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에 대해 “대한민국 의사들은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잠재력이 크다.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환규 회장은 “자신의 재능을 감춰서는 안된다. 재능은 쓰락 주어진 것이다. 그늘 속 해시계는 필요 없다”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명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들의 머리 위에 드리워진 그늘을 걷어내 양심에 근거해 진료하고 합당한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이 같은 사명이 빨리 이뤄지도록 의사들과 정치권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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