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12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故 임세원 교수 추모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의대는 고인의 모교다.
앞서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가 1월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근조리본을 패용키로 한데 이어 학회도 별도의 추모식을 가진 것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40개 단체가 모여 고인의 뜻을 기리고 유지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유가족은 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진료 시행이라는 유지를 전한 바 있다.
40개 단체에는 정신의료 관련 단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신경정신의학회를 비롯해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불안의학회, 국립정신건강센터 등과 정신간호사회,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환자 유가족 단체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서울시정신보건지부 등도 함께 했다.
이는 임세원 교수 사망 이후 각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책을 한 곳으로 묶어 통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신보건연대(가칭)를 구성해 향후 정신건강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권준수 이사장은 “정신건강시스템은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범부처 차원의 협의체나 위원회 등을 구성해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야 국민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