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제19대 총선에서 의사 출신 회원을 포함, 제18대 보건복지위원회 출신 의원 등 보건·의료 정책에 우호적인 후보자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의사들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을 펼치면서 동시에 이들 후보의 승리를 위해 똘똘 뭉치자는 것이 큰 그림이다.
의협은 최근 상임이사회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현행 법(공직선거법)내에서 직접 후보 지원에 나서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웹진, Smart KMA를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지난 2월 총선을 대비해 협회 회원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 욕구를 올바른 선거참여 문화로 발전, 정착시키고 개별 회원의 정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의료계를 위한 선거아카데미’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총선·대선, 지지후보자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이렇게 합시다!'를 출간하고 의사 등 보건 의료인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의협은 “22일부터 23일까지 있을 각 정당 후보자 등록 신청을 앞두고 의사출신 공천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14일 기준 의사출신 지역구 공천현황을 보면 새누리당에서는 ▲전 대한의사협회장 신상진(성남 중원) ▲전 부산의대 교수 안홍준(경남 마산을) ▲현 국회 부의장 정의화(부산 중동) ▲현 서울아산병원 교수 박인숙(서울 송파갑) 등이 확정됐다.
현 부산시의사회 정근 회장이 부산 진구갑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에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의사 출신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도 현재까지 총13명으로 파악, 그 어느 때보다 약진이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에서는 ▲박준동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철수 전 대한병원협회장 ▲백성길 현 경기도병원회장 ▲변영우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유희탁 전 대한의사협회 의장 ▲우무영 전 수원시의사회 부회장 ▲양우진 서울중앙의료의원 원장 ▲신창규 대구가톨릭의대 교수 ▲이갑노 고려의대 교수 ▲최원주 최원주 여성의원 원장 ▲이민석 HI성형외과 대표원장 ▲최중근 탑정형외과 원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문정림 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