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이 4일차에 접어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단식 장소를 찾았다.[사진]
서울아산병원 의사 출신이기도 한 박인숙 의원의 방문은 제18대 대선 후보 캠프 중에서는 처음이다.
14일 의협에 따르면 박인숙 의원은 노환규 회장 등 의료계 관계자들과 환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노환규 회장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및 수가계약 구조, 도가니법, 관료주의, 관치의료 등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회장은 "만약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이 계속 방치될 경우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어 대정부 단식투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또 다른 의료계 인사들도 "최근 추진되고 있는 보건의료 정책을 보면 의료계와 협의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노 회장은 "더 이상 이러한 불합리한 의료제도로 인해 의료계가 고통받지 않도록, 박인숙 의원이 주축이 돼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박인숙 의원은 "의료계의 어려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향후 의료계와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불합리한 의료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실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잘못된 제도와 불합리한 정책은 적극 알려달라"면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의료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