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례 국회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창희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안 의원을 보건복지위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회법 48조 2항은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않는 의원의 상임위원회 선임은 의장이 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배 대변인은 “강 의장은 안 의원의 복지위 배정 희망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의사 출신으로 의료보건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 의원이 복지위를 배정을 희망했고 타상임위로 가면 애써 키운 안랩 보유 주식 백지신탁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며 복지위 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는 안 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위해 정무위 구성 변경에 대해 합의했고, 민주당 이학영 의원 소속 상임위가 복지위에서 정무위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새누리당 11명, 민주당 8명, 안 의원이 속한 비교섭단체 2명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안 의원을 국회부의장실에서 만나 이 같은 결정을 전달했다.
안 의원 측은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역할을 하고 싶은 영역으로 배정 돼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부를 묻는 질문에 “보궐 선거 때부터 기조가 민생밀착형 정치·정책이었다. 그러한 활동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임 중 하나로 가게 됐다. 초선의원이니만큼 열심히 의료계를 비롯해 전문가들로부터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소통의 문도 열어놨다. 그는 “보건도 복지도 논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국민 생활에 닿아있는 분야이다. 정책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민들에게 직접 많은 얘기를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복지위 배정이 확정된 만큼 업무보고 등 상임위 활동을 위한 공식적인 일정을 잡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