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강건강 챙겨온 치과위생사
세계치과위생사 100周 학술대회 성료, 보건의료 정치인 대거 참석
2013.07.07 20:00 댓글쓰기

세계치과위생사 역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대회장 분위기는 무척이나 뜨거웠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장맛비도 치과위생사들의 학문적 · 제도적 관심과 열의를 꺾지 못했다. 정치권의 관심도 높았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계 치위생 100년, 국민구강건강의 중심 치과위생사!’라는 슬로건 아래 창립 36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진영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했고, 치과의사 출신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개막식에 앞서 특별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미희, 김춘진, 이목희 의원(가나다순)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진영 장관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의기법) 개정안이 지난 5월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일선 의료현장에서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가 명확하게 규정됐다”며 “이는 높아진 국민들의 구강건강 의식 수준에 걸맞도록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록 계도기간이 부여되기는 했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치과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협조 의사를 밝혀주신 치과위생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주요 치과계 단체의 협약 당사자로써 관련 개정안이 준수될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오제세 위원장은 “보건의료 전문인력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때, 의료전달체계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치위협이 진행해 온 다양한 구강건강 관련 캠페인 활동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건복지위원회는 입법, 정책, 예산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치위협 김원숙 회장은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의료의 개념이 단순한 질병 치료에서 예방적 맞춤형 자발적 의료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세계치과위생사 10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서 의기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모호한 법규로 인해 일정부분 피해를 봤던 치과위생사의 다빈도 수행업무가 비로소 근거 중심의 적정업무로 제도권 내 보호를 받게 됐다”며 “적법한 업무 수행에 따라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해짐으로써 전문적인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치과계, 대국민 신뢰 회복 등 기여"

 

김원숙 회장은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와 더불어 치과진료에 종사하도록 정부가 면허를 내준 합법적인 전문의료인력”이라며 “앞으로 협회는 ‘치과위생사문장 패용’ 등을 통해 불법위임진료로 얼룩진 치과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해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틀간 열린 학술대회 기간 내내 대다수 강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참가자들이 들어섰다.

 

취재 차 강연장에 들어섰을 때 작년보다 훨씬 규모와 참가자의 숫자가 증폭됐음을 한 눈에 엿볼 수 있었다.

 

김원숙 회장은 “RF 카드를 통한 출결시스템을 강화하고, 세계치과위생사 100주년에 걸맞게 전체 커리큘럼을 내실있게 구성한 결과 이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국 치과위생사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사회적 소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정책, 사회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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