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201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반인 예산안 조속 통과와 4대 구조개혁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사회안전망 구축을 민생 안정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강조하며 ▲대형・특수재난에 대한 예방투자 확대 ▲긴급상황실 신설 ▲관리체계 보강 등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국가방역체계를 갖추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비스 산업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라고 제시하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조속한 법제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류 붐으로 관광객이 급증해 수용할 호텔이 모자랄 지경이다.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의료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규제에 묶여 제자리 걸음을 하는 현실도 안타깝다.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의료법이 하루속히 통과돼 의료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교육개혁, 문화산업 및 콘텐츠 시장 육성 등을 언급하며 "경제 도약의 계기 마련을 위해 희생과 고통 분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력없이 경제를 일으키기는 어렵다"면서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국정개혁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률안을 반드시 매듭지어 유종의 미를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