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대상으로 세균감염·의료과실 등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오후 12시 20분부터 19시(종료예정)까지 세균감염·의료과실 등을 포함한 사인규명을 위해 신생아 4명의 부검에 나선다.
부검팀은 법의관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책임자는 중앙법의학센터 이봉우 센터장이다.
국과수는 부검실시에 앞서 유족의 조사 요청사항·의무기록 등을 검토했다. 검토결과 모든 신생아들이 의무기록상으로 완전 정맥영양 치료 중이었으며, 1명만 인공호흡기 치료 중이었음을 확인했다.
또 국과수는 장기들에 대한 육안 검사 후, 감염질환 가능성 및 조직현미경 검사를 위해 소장내용물·흉강체액 등 인체 검사물을 채취했다.
전체 신생아들에게서 소대장의 가스팽창이 육안으로 관찰됐으나, 장염 등의 진단은 조직현미경 검사·검사물에 대한 정밀 감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약오류를 검증하기 위해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 및 주사기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국과수는 최종 부검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질병관리본부·수사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