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임상시험 진행에도 차질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교수와 전임의가 진료에 투입되고, 진행 과정을 담당하던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인력 부족으로 임상연구가 중단되거나, 담당 교수 변경 사례도 증가.
더욱이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병원 내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도 열지 못하면서 상당수 임상시험은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는 상황. 여기에 향후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도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면서 임상시험 진행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
이런 상황에서 금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할 이었던 제약사들은 매우 난감한 입장에 직면. 이와 관련,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임상시험에 투입되는 비용은 신약 개발 비용의 50%를 차지하는데, 현재와 같은 의료공백이 길어질 경우 제약·바이오사 타격도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