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2021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정시모집이 11일을 끝으로 모두 마감된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를 비롯해 소위 빅5 병원과 연계된 의과대학 중에는 연세대 의대를 제외한 4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11일 데일리메디가 2021학년도 38개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 현황(최종)을 종합한 결과, 총 1285명 모집에 787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6.1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6.21대 1(정원 1255명, 지원 7796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전체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30명 늘었고, 지원 인원은 75명 증가했다.
전체 의대 경쟁률이 줄어든 가운데 소위 빅5 병원 연계 의과대학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서울대 의대는 30명 모집에 109명이 몰려 3.63대 1의 경쟁률로 작년 2.77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가톨릭대 의대는 30명 모집에 105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성균관 의대는 4.47대 1(정원 19명, 지원 85명)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대 의대는 10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해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의대는 28명 정원에 113명이 원서를 접수해 4.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4.57대 1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상위권 의대 중 유일하게 작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 밖에 수도권 의대는 고려대 의대(3.85대 1), 경희대 의대(5.5대1), 한양대 의대(3.55대1), 중앙대 의대(3.85대 1), 가천대 의대(6대 1) 등은 지난해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아주대 의대(4.11대 1), 이화여대 의대(자연계열 기준 3대 1)는 경쟁률이 낮아졌다.
지방 소재 주요 의대들 중에는 순천향대 의대(18.89대 1), 한림대 의대(5.24대 1), 전남대 의대(일반전형 기준 2.81대 1) 등의 경쟁률이 작년 대비 상승했으며, 경북대 의대(2.94대 1), 부산대 의대(3.33대 1) 등은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올해부터 의과대학 체제로 모집을 시작한 강원대 의대는 19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