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연임 도전 '포기'
오늘 마감 앞두고 결단…정승용 보라매병원장 출마 가능성
2022.07.29 14:53 댓글쓰기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는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현 병원장의 불출마 결정이 향후 전개될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김연수 병원장은 최근 측근들에게 제19대 병원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 임기 내내 파격 행보를 이어오며 서울대병원 개혁을 주도해 온 김연수 병원장의 연임 도전은 내부적으로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본인 역시 여러 모임에서 연임과 관련해 부정을 하지 않으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하면서 천착을 거듭한 끝에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전반적인 선거 판세를 포함해 냉철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장기간 공석 상태인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그동안 김연수 병원장과의 관계 때문에 병원장 도전을 미뤄왔던 보라매병원장 정승용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정승용 원장은 김연수 집행부 핵심 인물로, 진료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보라매병원장으로 부임해 병원을 이끌고 있다.


대장암 권위자인 정승용 교수(대장항문외과, 1989년 졸업)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교육실장, 교육부학장을 역임했다.


서창석 前 원장 시절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김연수 現 병원장 취임과 함께 진료부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5월 보라매병원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제19대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은 오늘(29일) 오후 6시까지다. 


현재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 1984년 졸업),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 1992년), 박재현 교수(마취통증의학과, 1987년), 한호성 교수(외과, 1984년) 등이 입후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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