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의대 신입생 등록금 ‘고대>경희대>연대’
평균 등록금 사립대 519만원-국공립 305만원···충북대 의대 최저 223만원
2022.03.04 06: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2022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중 가장 비싼 등록금을 지불한 학생은 고려의대 입학생이었다.
 
데일리메디가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올해 신입생 등록금 및 입학금을 조사한 결과, 등록금이 가장 높은 학교는 620만7000원을 책정한 고려의대로 나타났다. 입학금이 가장 높은 곳은 인하의대로 99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업 증가와 현장실습 감소 등으로 의과대학 상당수가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했지만, 수도권 사립의대는 대부분 500만원 선을 넘었다.
 
올해 고려의대에 입학등록금은 620만7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책정됐으며, 전국 의대 평균 등록금 464만8384원보다 150만원 이상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입생 등록금(662만원)에 비해서는 인하됐다.
 
경희의대와 연세의대는 각각 620만원, 605만2000원으로 고려의대를 뒤이었다. 
 
이외 수도권의 ▲이화의대 594만3000원 ▲동국의대 562만원 ▲성균과의대 556만6000 ▲중앙의대 549만6000원 ▲가천의대 531만1000원 ▲을지의대 528만9000원 ▲인하의대 527만5000원 ▲건국의대 517만5000원 등이 평균을 훌쩍 상회하는 금액으로 책정됐다. 
 
지방의대 중에서는 조선의대가 517만1000원으로 가장 등록금이 비쌌다.  
 
반면, 대구가톨릭의대와 동아의대는 등록금이 각각 463만6000원, 432만6000원으로 사립대 중 유일하게 전국 의대 평균 등록금보다 낮았다.
 
특히, 동아의대는 사립대 중 등록금이 가장 낮은 학교로 가장 비싼 고려의대와 비교했을 때 200만원 가량 낮았다.

사립의대-국공립의대 등록금 평균 ‘200만원’ 차이…최저 충북대 
 
의예과 신입생의 등록금은 국공립의대와 사립의대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국공립대들은 지난 2018년부터 입학금이 폐지됐지만, 일부 사립대는 아직 남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사립의대의 경우 전체 신입생 등록금 평균이 519만7568원으로, 국공립의대 305만5750원에 비해 2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10개 국공립 의대 중 의예과 신입생 등록금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의대로, 이곳은 223만7000원에 책정됐다.  
 
국공립 의대 평균 등록금은 305만5750원이었는데, 사립대 중 가장 낮게 책정된 동아의대(432만원)와 비교해봐도 1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을 상회하는 곳은 제주의대·강원의대·전북의대·경북의대·서울의대·부산의대였다. 
 
각각 ▲제주의대 381만6000원 ▲강원의대 340만원 ▲전북의대 316만4000원 ▲경북의대 315만6500원 ▲서울의대 307만2000원 ▲부산의대 305만7000원 등까지 300만원대였다. 
 
다음으로는 ▲충남의대 298만8000원 ▲경상국립의대 295만8000원 ▲전남의대 270만9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입학금 유지 대학 중 인하의대 ‘99만원’ 최고 
 
국공립대들은 지난 2018년부터 입학금을 폐지한 한편,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사립대들도 단계적으로 입학금 축소·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2023년도부터는 사립대도 본격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게 되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가 이번 입학금 책정에도 반영됐다. 
 
이에 사립대들은 금년도 입학금을 폐지키로 결정했거나, 책정은 했으나 해당 금액을 국가장학금으로 처리해 실납부금액은 없는 방식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관동의대·건양의대·경희의대·고신의대·대구가톨릭의대·원광의대·인제의대·영남의대·조선의대 등은 입학금이 없다. 
 
금년 입학금을 책정한 사립대 중 금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인하의대 99만2000원, 성균관대 64만원, 이화의대 34만200원, 고려의대 22만7000원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의대들은 10만원대의 입학금을 받았다. 
 
중앙의대가 19만6000원이었으며 연세의대와 연세의대 원주캠퍼스, 한양의대는 1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건국의대 18만7000원 ▲한림의대 18만3800원 ▲단국의대·아주의대 18만원 ▲동국의대 17만9200원 ▲가천의대 17만5600원 ▲가톨릭의대 17만6000원 ▲순천향의대 16만4000원 ▲동아의대 15만82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을지의대는 15만7800원, 계명의대는 14만원을 받았으며, 울산의대가 13만5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임수민·이슬비 기자 (min042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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