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이 보건의료계열 컴퓨터(CBT) 방식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은 오는 2025년도 상반기부터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을 지필시험(PBT) 방식에서 컴퓨터시험(CBT)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은 시도에서 국시원으로 이관돼 2011년 상반기 첫 시행 이후 약 12년 동안 종이 시험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종이 시험 기반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데스크톱 PC 기반의 컴퓨터시험(CBT)로 개편될 계획이다.
국시원은 이미 지난해 의사 국가시험(필기)을 시작으로 CBT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치과의사, 한의사, 요양보호사(상시), 1급 응급구조사(2023년) 등 5개 국가시험에 CBT 도입 전환을 마쳤다.
2024년은 조산사, 한약사 등 7개 국가시험을 추가해서 CBT로 시행할 예정이다.
2025년 새롭게 도입하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까지 포함하면 총 13개 시험이 CBT로 시행될 예정이다.
국시원은 이를 위해 2022년도 하반기 전국 8개 권역에 ‘CBT 시험센터’ 신설 등 시험 인프라 조성을 완료했다.
배현주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BT 직종을 확대하고 CBT 환경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개발해 보건의료인 평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