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 직역 국가시험에 의학지식 외에 윤리성 강화를 위한 항목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3년 기준 의사 국가시험에서 의료윤리 문항은 320문제 중 4문제로 1.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0.31%, 한의사 1.18%, 약사 0.57% 등도 상황은 유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의사국시에서 의료윤리 문항은 지난 2013년 400문제 중 0.25%인 1문제를 시작으로 2017년 3문제로 늘어났다.
2022년은 4문제가 출제돼 올해까지 320문제 중 4문제로 1.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타 직역 시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치과의사 국시는 321문제 중 1문제(0.31%), 한의사 340문제 중 4문제(1.18%), 약사 350문제 중 2문제(0.57%), 간호사 295문제 중 3문제(1.02%) 수준이었다.
정춘숙 의원은 "의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 사회적 책무에 대한 커리큘럼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교과과정은 물론 국가시험에서도 윤리문항 출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