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전년대비 '20명' 증가
복지부, 수련병원 140곳 모집 결과 발표…"대책 일부 효과"
2023.12.09 07:40 댓글쓰기



2024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이 나란히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지원자를 받았다.


다만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일정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4∼6일 수련병원 1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상반기 모집 지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모집 결과, 정원 3345명에 3588명이 지원해 107.3% 지원율을 기록했다. 과목별로 보면 비인기 과목은 이번에도 정원에 미달했다.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 67.4% 응급의학과 79.6%


우선 아청소년과는 정원 205명에 53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25.9%로 전체 과목 중 '꼴찌'였다.


소청과와 함께 필수의료 과목으로 꼽히는 산부인과(67.4%)를 비롯해 응급의학과(79.6%)도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다만 복지부는 "소청과의 경우 소아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노력이 반영돼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원자가 20명 늘었고, 지원율도 9.6%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인기과는 여전히 모두 100% 훌쩍 넘는 지원율을 보였다.


특히 최근 병원 내 필수 수술을 위한 지원계 인력 부족 및 정신건강 관리 중요성 확대 등을 고려하해 정원을 확대한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는 각각 지원자가 전년 대비 37명, 23명, 41명 증가했다. 


이들 과목 지원율은 정신건강의학과(178.9%), 안과(172.6%), 성형외과(165.8%), 재활의학과(158.8%), 정형외과(150.7%), 피부과(143.1%), 영상의학과(141.8%) 등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지방 전공의 정원이 늘면서 비수도권 지원자도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당시 비수도권 지원자는 1140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1298명이 지원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소청과의 경우, 2023년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8명으로 6명이 증가했다. 산부인과도 25명에서 28명으로 3명 증가했다.


다만 정원 대비 지원율은 2023년도 94.1%에서 91.3%로 낮아졌다.


복지부는 이번 전기 모집지원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14일까지 필수과목 등에서 수련병원의 충분한 인력확보가 가능하도록 병원 간 정원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27∼28일 후기 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내년 1월 15∼16일에는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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