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 이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의료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김태흠 지사는 8일 SNS를 통해 "전공의 여러분,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며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중증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고, 수술 및 진료 대기도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없는 의료 현장은 급한 수술도 연기되고, 응급환자가 갈 곳이 없어 타 시도로 이송되고 있다.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이 돌아오는 의료 현장은 귀한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환자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셨던 여러분이 지금 있어야 할 곳은 바로 환자 곁이다"라며 "간곡히 호소드린다.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의료원을 찾았다고 밝히며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종합병원이 중심 의료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과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여러분을 믿고 기다리는 충남도민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며 "220만 명 충남도민은 아무 조건없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