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강훈철·김경식·김재우·유대현·최재영
학장 선거 5파전, 이달 24~25일 온라인 여론조사…총장에 추천
2024.06.24 05:33 댓글쓰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제34대 학장 선거가 5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졸업 동기는 물론 전임 학장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따라 의대 교육체계가 전례 없는 변화를 앞 있는 만큼, 학장 적임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연세의대 학장 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제34대 의대 학장 후보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와 의대 발전계획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차기 학장 후보로 강훈철(소아청소년과), 김경식(외과), 김재우(생화학 분자생물학과), 유대현(성형외과), 최재영 교수(이비인후과)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나다 順]


위원회는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차기 의대 학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획득한 인물을 선정해 26일 총장에 추천한다.


강훈철 교수는 1992년 연세의대 졸업 후 연세의료원 미래전략실 부실장을 거쳐 현재 하님정밀의료센터장과 의대 교무부학장으로 지내고 있다.


김경식 교수는 1988년 연세의대 졸업 후 교육부학장을 거쳐 외과 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연세대 대학평의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김재우 교수는 1992년 연세의대 졸업 후 연세의대 교무부학장을 역임 후 유전과학연구소장과 생화학 분자생물학과 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유대현 교수는 1987년 연세의대 졸업 후 제32대 연세의대 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재영 교수는 1992년 연세의대 졸업 후 의대 학생부학장, 교학부학장, 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을 역임하고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임상분야 CRB로 활동 중이다.


이번 선거는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전국 의대 정원이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된 만큼 의대 교육체계가 큰 변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후보자들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 정상화를 꼽았다.


강훈철 교수는 ▲개화 정신 ▲기독교 정신 ▲협동 정신 등 세브란스 3대 창립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의과대학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며 출마 변을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의대 증원 사태에서 의학교육 정상화 및 안정적 관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대 신축 ▲국내 최초 의료기관으로 지속적인 의학교육 선도 ▲융복합 연구단지 조성 및 연구활동 지원 ▲공정과 상식 기반 교무 행정시스템 강화 ▲강남∙용인캠퍼스 지원 등이다.


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사회 새로운 가치 창출과 의료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의학 비전을 품은 교육혁신과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에 대한 존중·배려·지원이 담긴 '사람 중심' 연세의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한국 의학 미래 100년을 주도하는 연세의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식 교수는 ▲실무 경험과 전문성 ▲근거에 기반한 혁신 추구 ▲현장에 맞게 체계적으로 실행 등을 슬로건으로 삼고 ▲교육 시스템 안정화 ▲인적투자 ▲지속가능 시스템 등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김 교수는 "재임 기간 중 나타날 업적만을 위해 일하지 않겠다"며 "성과 지상주의로 일관하지 않고 기관 발전을 위해 개인 희생을 절대 강요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김재우 교수는 '학교에 진심인 진심으로 학교를 정성을 다하는'이라는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 교수는 ▲간소하며 튼튼한 행정시스템 ▲능력을 인정받는 인사시스템 ▲굳건하게 다지는 교육시스템 ▲끝없이 발전할 수 있는 연구시스템 ▲국내 최고 명성 대학원 ▲의대 새로운 기회 강남과 용인 ▲교수님들을 위한 복지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력 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교가 굳게 서서 교수님들 어깨를 가볍게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려 한다. 대한민국 중심인 의대로 강하면서 편안한 의대를 일궈가겠다"며 "구석구석 세심하게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해 교수님들미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천명했다.



전임 학장 출신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 유대현 교수는 '10년 내 세계 Top 10 의과대학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유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지속가능한 의학교육 시스템 구축 ▲글로벌 연구 시스템 및 경쟁력 확보 ▲교수가 행복한 대학 합리적 인사와 복지 ▲미래형 교육 연구 인프라 획기적 개선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대학 행정 시스템 등을 삼았다.


유 교수는 "세계 10대 의대란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임팩트 있는 정책을 시행해 미래를 향한 대학 발전의 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 다양, 공정, 소통, 연결, 포용 가치를 추구해 유구한 139년 세브란스 역사 위에 또 다른 빛나는 100년 새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재영 교수는 중점 과제로 ▲새로운 의료환경 속 교원 복지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의대 운영 ▲한가지 강점만으로도 인정받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원 인사제도 마련 ▲절대평가제도로 우수한 인재 양성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웠다.


또 ▲의사과학자를 통한 연구 경쟁력 확보 ▲비전임 T/O를 교실별 심사를 통해 과감하게 전임으로 전환해 우수인재 유출방지 ▲재정위기 극복과 동문들의 힘으로 새로운 의과대학 신축 ▲강남캠퍼스 위상 정립 ▲용인세브란스병원 전임교원 중심 발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최 교수는 "의대 부학장과 의료원 연구처장을 비롯한 다양한 보직과 지주회사 운영 경험 등을 토대로 새로운 연세의대 미래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 진료 그리고 교육 모두를 요구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원 개인 강점을 존중하고, 이를 통해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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