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경찰에 출석하면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렀다.
김 대표는 다른 전공의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 조사를 위해 참고인으로 나왔다.
그는 청사 안으로 들어가면서 취재진에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의 조사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다른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의 부당한 겁박 및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혐의 입증을 위해 참고인으로 지난달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박재일 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