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설립 속도…"정원 200여명"
목포-순천 통합국립大 출범 결정…양 지역 대학병원 건립 추진
2024.11.18 12:37 댓글쓰기



국립대학인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대학 통합에 합의하면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오전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통합 합의와 통합의대 설립 추진 발표에 대해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앞서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통합 추진 원칙, 로드맵 등에 합의했다. 두 대학은 지난달 초부터 기획처장을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12차례 열어 통합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통합 과정과 의과대학의 설치 및 운영 등 모든 면에 있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동등한 조건을 바탕으로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양 대학은 오는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올해 12월까지 대학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2026학년도 통합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 통합대학 명의로 예비인증 평가를 신청하는 등 전라남도와 양 대학교가 책임을 함께 한다.


전남도는 통합의대 정원을 거점 국립대 의대와 비슷한 200여 명 규모로 구상하고 의대 정원 등을 논의하는 여야 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의대 신설이 이뤄질 경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양 지역에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대학은 향후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통합 및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정에 전남도교육청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도민의 염원인 의과대 설립을 앞당기고, 전남의 해묵은 동서 갈등 해소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경쟁력을 갖춘 거점 국립대학이 탄생하고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전남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양 대학이 더 크게 미래를 향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크게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대통령실, 교육부, 복지부 이렇게 차례로 방문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법적인 설립절차를 밟으면서 정원 배정 등 부분들이 원만하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양 대학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