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네 번째로 의협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이동욱 회장이 차기 의협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가 제출한 추천서는 2200장이다.
이동욱 회장은 "말보다 행동하는 리더"라고 자신을 표현하면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다. 그동안 의협 회장 선거 때마다 장미빛 이야기를 쏟아내는 후보를 뽑고 후회할 때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의료대란 시기 무엇을 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달라"면서 "모두 사법리스크에 두려움을 느끼고 전공의 지원을 외면할 때 경기도의사회장으로서 10개월 동안 전공의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법률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년간 외로운 의대생, 전공의들에게 힘이 되고자 대통령실 앞, 대통령실 출근길, 서울시청 거리에서 현 정권의 무시무시한 의료농단 폭주기관차에 맞서 싸우다 피멍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장이 되면 지금까지 해 온 일을 변함없이 하겠다"면서 과거는 그 사람의 미래다. 희망고문, 학연과 지연으로 구태의연한 회장을 선택할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다"고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