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안나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이 제43대 대한의사협회 보궐선거에 마지막 주자로 입성했다. 이로써 이번 선거 후보는 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4시에 가까워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가 제출한 추천서는 810장이다.
최안나 후보는 "가장 늦게 출마를 선언해 추천서 확보가 늦어졌다"면서 "일각에서 임현택 집행부 임원이 의협회장 선거에 나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에 병원을 사직하고 나온 것은 정부에 의한 의료농단 사태가 또 발생하면 안 된다, 이런 사태를 막을 책임이 있고 역할을 해야 하는 기관은 의협이라고 생각해 집행부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각오로 의협에 왔기에 임현택 회장이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됐더라도 집행부에 참여했을 것"이라면서 "지난 5~6개월간 회원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최 후보는 "그대로 물러나는 게 맞을 수 있지만, 떠나는 것이 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본다"면서 "의료대란은 단기간 해결책을 찾기 힘든 문제다. 다시 바닥에서부터 시작하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