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 또 표결
이달 7일 첫 표결 후 일주일만에 재실시…국민의힘 이탈표 증가 촉각
2024.12.12 05:04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2월 14일 오후 5시 국회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첫 번째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무산됐으나, 이후 윤 대통령의 위법 행위가 선명히 드러나고 여론 비판도 거세지면서 두 번째 표결시에는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윤 대통령 탄핵안을 오늘(11일) 발의해 12일 보고 후 14일 오후 5시에 표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일 첫 번째 표결이 이뤄진 지 정확히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하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열차는 출발했다. 결코 멈출 수 없다"며 "국회가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지난 10일 계엄과 내란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법을 통과시켰고, 이번엔 여당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 국민의힘이 민심을 받아들여 자율 투표를 한 결과"라며 "(국민의힘은)14일 탄핵 표결에서도 의원들의 소신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수반 자리에 내란 수괴 혐의자가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키우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尹, 하야 대신 탄핵 가닥…여당 '탄핵 찬성' 5명으로 증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탄핵안 표결은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가결되는 점을 고려할 때 범야권 의원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이탈표만 나오면 가결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안철수‧김예지‧김상욱 등 3명을 제외한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그러나 표결 무산 후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자 친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14일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첫 번째 표결에 참여했지만 탄핵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지난 10일 두 번째 표결에는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주 표결에 참여한다"고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선회한 데에는 유권자들의 거센 항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재섭 의원을 포함해 지난 7일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 지역구 사무실로 근조화환이 배달되고 항의 문구가 붙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윤 대통령의 위법 행위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면서 11일에는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수색까지 나섰으나, 윤 대통령은 법률 대응에 나서며 하야보다는 탄핵소추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이유로 주장한 '질서 있는 퇴진'과도 배치된다.


김재섭 의원은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의원 10명 내외가 이번 탄핵안 표결에서 참석할 의사를 드러내면서, 14일 탄핵안 표결에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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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반대함.!!! 12.12 09:40
    아 글씨 박통때처럼 마녀사냥식 여론재판 하는 식으로는 몰고간다고 속아넘어갈 국민들이 이제는 별로 없다.

    계엄령선포가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것은 사실이지만, 어짜피 예산 다 짤라버리고, 고위공직자 및 검사들 탄핵시키는 식으로 의회과 지나치게 폭주했다. 계엄령 선포 전후 혹은 탄핵되든 안되든 식물대통령 되는 것은 필연일 터이다. 그런 점에서 윤통의 계엄령 선포에 있어서 어느 정도 심증적으로는 이해는 간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ㅈㄴ 많다는 것을 알아둬라. 

    한국에 친중스파이들 ㅈㄴ 많은 것 같은데, 이 나라가 언제부터 중국이란 큰 산을 섬겨야하는게 미덕인 나라로 전락했던가? 의도튼 의도치않든 친중행위하는 자들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박통 탄핵후 정작 그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뒤늦게 깨달은 국민들 엄청 많다는 것을 알아둬라. 절대 폭주하지 말아라!
  • 탄핵반대 12.12 14:31
    저도 박통때 몰랐다가 나중에 알았잖아요. 요번엔 안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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