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인데…움직이지 않는 전공의
이달 추가모집 막바지…수도권 대학 포함 전국 병원 대부분 '지원율 저조'
2025.05.28 05:51 댓글쓰기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해결을 위해 추진한 추가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복귀율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 조치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조한 지원율에 일부 병원들은 접수 마감 일정을 연장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수련병원을 통해 전공의 추가모집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계 주요 단체 요청에 따라 사직 전공의에게 복귀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합격한 전공의는 6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하게 되며 수련 연도는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로 인정된다. 복귀 시점에 따라 내년 12월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기회도 부여된다. 총 모집 규모는 인턴 3157명, 레지던트 1년차 3349명, 상급년차 7950명 등 1만4456명에 달한다.


빅6 병원도 조용…"기대했던 인기과조차 썰렁"


데일리메디가 5월 27일 기준으로 모집 일정을 마친 수련병원들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병원이 저조한 지원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대안암병원 등 수도권 '빅6' 병원에서도 실질적인 복귀율은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들 병원은 모두 전공의 지원 현황에 대해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며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는 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수도권 빅6 추가모집 정원


익명을 요구한 빅6 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해 총 지원자는 약 20명 수준이며, 지원서를 작성 중인 이들까지 합쳐도 40명 남짓”이라고 귀뜸했다.


다른 빅6 병원 관계자도 “인기과에서는 어느 정도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까지는 인기과와 비인기과를 막론하고 조용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아주대병원, 중앙대병원, 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국대병원 등도 구체적인 지원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병원도 지원 저조…마감일 연장 등 대책 마련


지방 국립대병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제주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진 않았으나 지원율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 조사에서 유일하게 지원 현황을 공개한 경북대병원은 총 17명이 지원했지만, 전체 모집 규모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하다. 길병원도 지원자가 10명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저조한 지원율에 모집 마감을 연장하는 병원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지원자가 소수에 그친 중앙대병원은 복귀 희망자 유입을 위해 접수 마감일을 30일까지 연장했고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도 기존 마감일인 27일에서 이틀 연장, 29일까지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련 붕괴 현실로…전문의 양성 체계 '빨간불'


복귀 저조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자체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복귀 의향을 밝힌 전공의 비율은 각각 약 10%, 16% 수준에 그쳤다.


정부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호소했지만 추가모집에서도 복귀율이 낮자 의료계에서는 전문의 양성 체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필수의료 전공과 전공의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수년간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분야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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