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원하지만 모집 의미 없는 '소아청소년과'
20개 수련병원 31명 공고, 지원자 단 10명 그쳐…11곳 병원은 '0명'
2025.12.20 06:51 댓글쓰기




서울대병원의 2026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합격 현황.



지난 19일 2026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전기) 합격자 발표가 일괄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일부 진료과에서는 모집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볼 만큼 충원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디가 이번 전기 모집 합격자를 공고한 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등 총 20개 수련병원 합격자 발표 현황을 토대로 과별 모집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전기 모집 결과에서 그렇잖아도 충원이 안되는데 이런 현상이 재확인된 과는 소아청소년과였다. 


20개 수련병원 가운데 소아청소년과를 모집한 병원은 13곳으로 총 정원은 31명이었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는 10명에 그쳐 전체 충원율은 약 32%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13개 병원 중 11곳에서는 합격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모집에 나선 병원 다수에서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 양상이 반복됐다. 


병원별로 보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뚜렷하다. 소아청소년과 정원이 1~3명인 병원이 적지 않았지만 상당수 병원에서 지원자가 없거나 최종 합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대병원조차 정원 14명 가운데 9명만 합격해 충원율이 약 64% 수준에 그쳤다.


모집 병원 수 자체가 적은 일부 전문과와 달리 소아청소년과는 모집에 나선 병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충원 부진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소아청소년과 다음으로는 외과와 응급의학과에서 충원 부진이 확인됐다. 외과의 경우 15개 병원이 총 28명을 모집했으나 합격자는 15명으로, 충원율은 약 54%에 그쳤다. 


모집 병원의 절반 이상인 9곳에서는 외과 레지던트 1년차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정원이 1~2명에 불과했음에도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응급의학과 역시 모집 병원 수가 16곳으로 비교적 많았지만, 총 정원 33명 가운데 합격자는 20명으로 충원율은 약 61% 수준이었다. 7개 병원에서는 합격자가 전무했다. 


응급의학과는 병원 간 편차가 큰 편이었는데,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정원을 초과해 합격자를 선발한 반면, 다수 병원에서는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신경과 역시 이번 전기 모집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3개 병원이 총 15명을 모집했지만 합격자는 9명에 그쳤고, 5개 병원에서는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모집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합격자 '0명' 병원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취약 과군에 포함될 수 있는 지표를 보였다.


반면 내과의 경우 전반적인 충원율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병원별 편차가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정원을 초과해 합격자를 선발했지만, 다른 병원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모집에 나선 병원 수가 4곳으로 많지 않았다. 총 정원 6명 가운데 합격자는 3명으로 충원율은 50% 수준이었다.


전공의 모집 병원 수가 제한적인 만큼 과 전체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모집이 이뤄진 병원 기준으로도 충원율이 낮았다는 점에서 해당 과 어려움이 이번 전기 모집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이런 충원 부진 속에서도, 이번 모집에서는 탄력운영이 적용된 사례가 일부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 모집에서 같은 권역 내 수련병원 간 미충원 정원을 조정해 특정 병원이 정원을 초과해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운영 제도를 시행했다.


이 제도가 적용된 결과, 응급의학과에서는 서울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에서 정원보다 많은 합격자가 나와 충원율이 100%을 초과했다. 


산부인과 역시 인제대일산백병원, 이대목동병원, 건국대병원 등에서 정원을 웃도는 합격자가 배출됐다. 내과도 서울대병원과 일부 수련병원에서 정원 초과 선발이 이뤄졌다.


다만 이런 탄력 운영 효과는 특정 병원에 국한됐으며, 외과에서는 제한적인 사례만 확인됐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이번에 분석한 병원들에서는 정원 초과는 물론, 정원 충원 자체가 이뤄지지 않은 병원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이번 전기 모집의 미지원자 또는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모집 지원은 12월 22일~23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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