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한 전날보다 다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늘어난 해외유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4명 늘어 총 1만8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 진입은 지난달 12일 32명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26명은 지역발생, 8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책본부가 파악한 이날 지역 발생 확진자 중 2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2명, 경기 6명, 인천 3명 등이다. 나머지는 대구 2명, 충북 2명, 제주 1명이다.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확진자(29)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면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공항 검역에도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에서 2명의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누적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27명이며, 내국인이 90.3%다.
사망자는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총 사망자는 256명이 유지되고 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2명 늘어 9619명이 됐다. 치료중인 확진자는 1008명으로 1000명 미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코로나19 진단검사자는 66만3886명이며, 이중 64만288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1만12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