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독감백신 생산중단 지속에 시장 과열
식약처, 금년 2800만명분 국내 유통 예정···보령·녹십자 등 참여
2022.06.03 12:07 댓글쓰기



독감백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금년 2800만명분의 독감백신을 유통키로 결정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백신 국가출하승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독감백신 유통사업에 참여하는 제조·수입사 명단을 공개했다.  


금년 유통 예정인 대상품목은 국내제조 5개사 7품목, 수입 2개사 2품목 등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국내는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III테트라백신주’,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프리필드시린지)’ ▲보령 ‘비알플루텍I테트라백신주(프리필드시린지)’ 등의 국내제조 품목이 유통된다.


또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 ‘코박스플루4가PF주’ ▲일양약품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 등도 포함됐다.


수입 품목의 경우 ▲사노피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주(한독과 공동 유통)’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플루아릭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 등이다. 


SK바사 올해도 ‘스카이셀플루’ 생산 안해···시장 추이 주목  


국내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19년 1064억원, 2020년 2168억원, 2021년 1602억원 등으로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엔데믹과 함께 감염병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당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2020년 6조8405억원 규모였던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은 오는 2025년 8조7276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독감백신 사업 참여사들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2020년 약 6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독감백신 시장 1위를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당 시장에서 잠정 퇴거하면서 국내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생산 중단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올해도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코로나19 백신 ‘GBP510’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도 스카이셀플루는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 및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GG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약 55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이어 ▲일양약품 테라텍트 204억원 ▲보령바이오파마 플루V테트라백신주 186억원, 플루VIII테트라백신주 159억원 ▲사노피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주 130억원 등의 성적을 냈다. 


여기에 더해 근래 독감백신 유통·납품 과정을 담당하는 주체도 변화하면서 대형제약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까지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유통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는 의약품 유통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제조사도 유통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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