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6월 글로벌 학회·바이오 컨벤션 총출동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바이오USA 등 삼성·롯데 포함 바이오기업 출격
2022.05.30 11:52 댓글쓰기

올해 6월 열리는 굵직한 학술대회와 글로벌 컨벤션에 'K-바이오' 기업들이 출격한다. 오랜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 호재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USA) 등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석한다. 


오는 6월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연례 학술대회에는 항암제를 개발 중인 HLB, 메드팩토,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대거 참석, 연구결과 발표에 나선다. 


ASCO는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암 대표 학회로 꼽히며, 매년 70여 개국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 등 4만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국제학술행사다.


HLB는 리보세라닙 선양낭성암 1차 치료제 2상 임상결과를 공개한다. 리보세라닙은 엄격히 통제된 다수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향후 미국 자회사를 통해 NDA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췌장암 환자에서 백토서닙과 폴폭스 병용요법 치료효과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제 YBL-006의 임상 1상 결과를 공유한다. 엔케이맥스는 2건의 초록을 발표한다. 


ASCO와 함께 유럽류마티스학회도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다. 여기에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에 대한 초록 발표를 진행하고,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SCO, EULAR에 이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박람회인 바이오USA는 내달 13~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린다.


바이오USA는 2019년 기준 65여개국 8400여개 기업이 참여해 4만8000건이 넘는 개별 미팅이 이뤄졌던 북미 최대 바이오 행사다. 


금년 바이오USA에는 삼성, 롯데 등 대기업들이 출격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큐라클, 파멥신, 유틸렉스, 나이벡, 올리패스 등 20여개 바이오벤처들은 발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피치 세션에 부사장급 인사가 참여해 글로벌 빅파마 리더들과 함께 토론회에 참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로 바이오USA에 등록한 롯데그룹도 부스를 차려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기업발표 무대 3'에서 파벨 프린세브 사업개발 디렉터가 첫 대면 회사 소개에 나선다. 항암파이프라인 및 주요 과제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파멥신, 유틸렉스, 나이벡, 올리패스, 바이오톡스텍 등도 자사의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이어지는 개별 미팅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논의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학회와 글로벌 컨벤션 행사가 대면으로 열린다”며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제한적이고, 유망한 파이프라인은 기술수출이 이미 이뤄져 올해 큰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한미, 종근당, 대웅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이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며 “유한양행은 파트너사인 오스코텍이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임상  초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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