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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업체 1분기 기술수출 '4조3400억'
협회, 녹십자랩셀·제넥신·대웅제약 등 6개사 집계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4조3400억원대 기술수출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총 6개 업체가 총 4조3366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일궈냈다. 6개 업체는 알테오젠·GC녹십자랩셀·나이벡·제넥신·대웅제약·이뮨온시아 등이다.
이중 나이벡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대상과 규모를 밝히지 않아 실제 수출계약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GG녹십자랩셀이다. 올 1월 회사는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약 2조90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랩셀의 원천기술로 고형암에 쓰이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아티바와 공동개발해 미국 MSD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제넥신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계약을 따냈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KGBIO과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유한양행의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올 3월 중국 3D메디슨과 5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CD47 항체항암 후보물질 'IMC-002'의 중국 내 개발은 3D메디슨, 나머지는 이뮨온시아가 담당한다.
대웅제약 역시 중국 양쯔강의약그룹 자회사인 상해하이니와 총 38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대상인 펙수프라잔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대웅제약이 개발 중이다.
알테오젠은 올해 첫 기술수출 승전보를 알렸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을 인도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에 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는 1266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기술수출 계약은 총 14건으로, 계약규모는 10조1488억원(레고켐바이러스 계약 1건 비공개)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