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 운명 가를 여론조사 '촉각'
의협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6개문항 실시…'국민 뜻 따르겠다'
2012.06.28 11:58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오늘(28일) 오전 9시를 기해 포괄수가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의협은  "건강보험 정책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포괄수가제에 대한 국민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기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장에 따르면 7개 질병군에 대한 병·의원급 포괄수가제가 내달부터 강제 적용되는데 앞서 의협은 보건복지부에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한 공동 설문조사를 제안했으나 복지부가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명하면서 단독으로 진행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번 환자대상 여론조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의료기간을 방문한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여론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이전에 포괄수가제에 들어본 적이 있는가▲7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포괄수가제가 향후 553개 질환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만약 돈을 적게 들이고 평균적인 치료를 받는 방법과 돈이 더 들더라도 최선의 치료가 가능한 방법 중 선택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선택하겠는가 등이다.

 

또한 ▲실손보상보험 가입자는 추가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제한이 있는데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가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등이 문항으로 채택, 진행된다.

 

또한 조사 안내문에 따르면 사회적 논란 가중으로 국민의 뜻이 포괄수가제 정책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포괄수가제 여론조사 외 다른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최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토록 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29일 저녁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형곤 대변인은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국민들이 진정 포괄수가제를 강제 시행하는 것을 찬성을 한다고 하면 수술 거부를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강제 시행을 반대한다면 끝까지 포괄수가제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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