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잠재력 입증···수출 100억불 육박
전년대비 19% 증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동반 성장
2016.12.08 12:25 댓글쓰기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건산업 수출액이 1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무난히 1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대비 19%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3분기가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상장기업 136개소의 매출은 10.4% 늘었다.


세계적 경기 둔화로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수출이 8.5% 감소하고,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 매출이 3.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제약산업의 경우 유럽 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확대되고, 핵심 분야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12.5%의 수출액 증가를 보였다.


특히 스위스 수출은 무려 612%, 아일랜드 수출은 43%가 증가했다.


의료기기산업은 4.6% 늘어났다. 이는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화장품산업 수출액은 47.7% 신장했다. 지난 3분기에 이미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으며, 한류 마케팅을 통한 중화권 수출 및 미국, 유럽, 일본 등 화장품 강국 진출이 두드러졌다.


보건산업 분야의 연구개발비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산업은 전년대비 12.6%, 의료기기산업 3.9%, 화장품사업 29.4% 씩 늘었다. 다만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와 전문가 분석 등을 종합할 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98억 달러 내외가 예상되고, 2017년에는 1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미국 대선 공약이 실제 정책화 되는 방향 등의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수출전략국에 대한 기업들의 현지법인 설립 지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원스톱 지원, 현지 화장품 체험관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보건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올해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단체 및 전문가 등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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