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미·대웅·유한 'R&D 투자' 최대···혜택 볼까
새 정부 바이오 정책, 투자비 연동 보상 확대·RSA 도입 예고
2025.06.20 05:32 댓글쓰기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정책이 연구개발(R&D) 유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R&D 투자 상위 업체들이 정책 수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이 1분기 기준 R&D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한 상위 3개 업체로 나타났다.


새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공약 핵심으로 기업의 연구개발(R&D) 촉진을 꼽고 있다.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R&D 투자비율에 연동한 약가보상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다. 


R&D 투자 제약사들이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덜 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부 기준에 따라 약가 인하폭을 조절하거나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약가제도에서 필수의약품 가격은 고정되거나, 실거래가 재평가 등으로 인하된다. 원료비나 인건비가 상승해도 약가 인상을 받으려면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행 인하제도에 R&D 연동 요소를 추가하는 ‘우회적 보상’은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혁신형 제약 기업이 계속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일부 고가 항암제 등 신약에만 적용되고 있는 RSA를 확대한다.


RSA는 제약회사가 치료 효과에 따라 약값을 차등 지급받는 제도로, 실제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으면 제약사가 일부 또는 전액 환급해 환자 약값 부담은 줄어든다. 


RSA가 확대되면 환자의 혁신신약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제약사 R&D 빅3 '한미약품·대웅제약·유한양행'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금년 1분기 552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로 오너일가 경영권 갈등 해소 이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roject)’를 내세워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임상 등 한국형 대사질환 치료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HM15136(에페거글루카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BH3120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정부의 R&D 인센티브 정책과 맞물릴 경우 수혜 가능성이 높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같은 기간 518억 원을 R&D에 투자, R&D 비중 16.3%를 기록했다. 비록 전년보다 투자 금액이 소폭 줄었지만, 꾸준한 혁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 FDA 승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로 글로벌 입지를 넓혔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달성하며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 신약개발, 디지털 의료기기, 차세대 항암제 개발 등 다각적 R&D 포트폴리오도 주목할 만하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1분기 517억 원을 R&D에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억 원 증가한 수치로, 매출 대비 R&D 비중은 10.5% 수준이다. 


대표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미국 FDA 병용요법 승인에 이어,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로열티 확대와 마일스톤 수익이 기대된다.


렉라자 외에도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 도입한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및 ABL바이오의 면역항암제 YH32367 임상도 병행 중이다.


R&D 성과를 통한 수익화와 재투자 등 선순환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한올바이오파마·한국유나이티드 등 중견 제약사도 투자 확대


이 외에 GC녹십자(395억원), 종근당(388억원), 동아에스티(317억원), JW중외제약(252억원) 순으로 R&D에 많은 금액을 썼다. 10대 제약사 대부분은 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으로는 한올바이오파마, 동아ST, JW중외제약, 한국유나이티드 순으로 높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견 제약사를 포함한 전체 제약 바이오 업체 중 연구개발 비율 기준, 가장 많이 투자를 한 제약 바이오사는 한올바이오파마(24.2%), 동아에스티(17.4%)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JW중외제약(13.8%), 한국유나이티드제약(12.2%), 삼진제약(12.1%), 신풍제약(11.4%) 등도 두자릿수 비율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약가제도 역시 산업계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혁신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돼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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