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이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해서 처분하기로 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채무 상환 등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광동제약(회장 최성원)은 250억원 규모 자사주(379만3626주) EB를 대신증권에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주는 발행주식총수의 7.2%에 달한다.
교환가격은 6590원으로 기준가격 대비 115%다. 해당 EB는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다음달 28일)로부터 만기 1개월 전(2030년 9월 28일)까지 교환청구가 가능하다.
광동제약은 “계열사 프리시젼바이오 기발행 CB(총 사채원금 150억) 조기상환청구기간 도래 및 광동헬스바이오 운영자금 부족과 시설투자 계획에 따라 자금지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주주환원보다 재무관리에 무게를 실은 결정으로, 처분한 자금을 계열사 프리시젼바이오 유상증자 등 자금 지원에 활용한다.
주주들 입장에선 앞서 광동제약이 삼양패키징·금비·삼화왕관에 자사주 373만4956주(220억원 규모)를 처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와 거리가 먼 행보로 '환원' 의지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
정책 압박 속 ‘매각’ 선택…주주 환원 대신 자회사 지원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EPS(주당순이익) 상승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반면 자사주 매각은 재무적 목적이 강하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부터 상장기업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시 기준 강화, 경영권 방어 목적 자사주 활용 차단 등을 골자로 한 자사주 규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광동제약은 발행주식의 약 25%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해 온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규제 강화에 따라 자사주 소각·처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소각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실제 우호지분 확보, 유동성 확보 등으로 자사주를 처분하는 모습이다.
단기적 주가 부양 효과가 큰 소각 대신, 재무구조 안정성을 우선순위로 두는 전략적 판단으로 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확보한 자금을 통해 연결 재무구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처분 자금 프리시젼바이오 170억·광동헬스바이오에 81억 투자 예정
광동제약은 확보한 자금을 자회사 두 곳에 투입해 채무를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보강할 계획이다.
진단기기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엔 채무 상환자금 150억원, 운영자금 20억원을 투입한다. 건기식 자회사 광동헬스바이오에는 31억원 운영자금 및 매입채무 상환 자금으로 나머지 50억원은 시설투자를 위해 대여키로 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 634만3284주 발행)를 결정했다. 광동헬스바이오는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신주 211만4000주 발행)를 결정했다.
광동제약은 자산 규모 등 유동성 측면에서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계열사의 수익성과 부채 부담 측면에서 재무구조 개선 여지는 있어 이 같은 선택을 한 셈이다.
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소각 없는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든 승계방식이든 활용될 여지가 많다”면서 “마찬가지로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EB) .
.
20 ( ) 250 (3793626) EB . 7.2% .
6590 115%. EB 1 ( 28) 1 (2030 9 28) .
CB( 150) .
, .
3734956(220 ) '' .
EPS() . .
, , .
25% .
. , .
, , .
170 81
.
150, 20 . 31 50 .
3 ( 6343284 ) . ( 2114000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