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독주…자큐보, 펙수클루 제치고 P-CAB 2위
4월 처방액 85억 기록…동아에스티와 협업 ‘상급종합병원·개원가’ 동시 증가
2026.05.14 05:19 댓글쓰기



국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 P-CAB 시장 후발주자로 출발한 제일약품 ‘자큐보’가 대웅제약 ‘펙수클루’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 2위에 올라서면서 시장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부동의 1위 HK이노엔 ‘케이캡’ 독주 체제 속에서 2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큐보 4월 원외처방액은 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자큐보는 국내 P-CAB 시장에서 HK이노엔 ‘케이캡’에 이어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캡은 208억원, 펙수클루는 8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케이캡 독주-펙수클루 추격’ 구도로 굳어졌던 시장에 자큐보가 균열을 낸 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P-CAB 시장 규모는 약 800억~9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케이캡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큐보와 펙수클루가 치열하게 2위권 경쟁을 벌이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위 변화를 P-CAB 시장 경쟁 구도 변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P-CAB 시장은 그동안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양강 구도를 형성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펙수클루는 2021년말 품목허가를 받은 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케이캡 추격에 가장 근접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실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연간 처방액이 7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0억 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다만 최근 성장 속도에서는 자큐보가 더 가파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아에스티와 공격적인 영업·코프로모션 성과 가시화


지난해 말 본격 출시된 제일약품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는 올해 1분기 처방액 212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7.6% 성장했다.


2025년 1분기 66억8000만원 수준이었던 처방액이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처방액은 728억3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월별 처방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40억~50억원 수준이던 월 처방액은 올해 3월 79억8600만원, 4월 85억1900만원까지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자큐보 성장 배경으로 ‘공격적 영업·마케팅’과 ‘빠른 적응증 확대 전략’을 꼽는다.


자큐보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으로 출발한 뒤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했고, 최근에는 구강붕해정(ODT) 제형까지 출시했다. 


여기에 NSAIDs 유발 궤양 예방,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 등 추가 적응증 확대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 간 코프로모션 전략이 시장 확대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기존 소화기 시장 영업망을 갖춘 동아에스티와의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상급종합병원과 개원가 처방을 동시에 확대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양사 영업 전략 차이도 최근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자큐보 영업 강도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자큐보는 올해 1분기 국내 의약품 처방액 순위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93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공격적인 학술 마케팅과 영업 커버리지 확대가 맞물리면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며 “구강붕해정 등 차별화 전략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펙수클루, 적응증 확대·임상 데이터로 반격


반면 펙수클루는 ‘적응증 확대’와 ‘임상 데이터 강화’ 전략으로 반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웅제약 펙수클루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2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절대 처방 규모 자체는 여전히 큰 편이지만 최근 성장률만 놓고 보면 자큐보 대비 둔화된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펙수클루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병용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다. 특히 항생제 내성 환자군에서 기존 PPI 대비 높은 제균율을 확보했다는 임상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에서 펙수클루 기반 요법 제균율이 54.76%로 나타났다. 기존 란소프라졸 기반 요법(28.57%) 대비 약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펙수클루는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만성 위염 ▲NSAIDs 유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제균 등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향후 ‘임상 근거 기반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케이캡 월 처방액 208억원 1위 고수


다만 P-CAB 시장 전체에서는 여전히 케이캡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HK이노엔 케이캡은 올해 4월 원외처방액 208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내 전체 원외처방 1위 품목에 올랐다. 유비스트 기준 전체 1만476개 품목 가운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을 제친 기록이다.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빠르게 연간 처방액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연간 원외처방액 2000억 원도 넘어섰다.


현재 국내 P-CAB 시장에서 케이캡 점유율은 절반 수준으로 평가된다. 후발 제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압도적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케이캡은 국내 P-CAB 가운데 가장 많은 159건의 임상 연구와 5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 유지요법 등을 모두 보유한 상태다.


최근에는 미국 임상 3상 데이터도 공개됐다.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 DDW에서 기존 PPI 대비 우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FDA 허가 심사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P-CAB 시장이 이제 단순 ‘케이캡 대항마’ 경쟁을 넘어 다자 경쟁 체제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캡이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큐보가 예상보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펙수클루까지 포함한 2위권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며 “적응증 확대와 병원 영업력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



? P-CAB( ) . 


P-CAB 2 . 


1 HK 2 .


13 (UBIST) 4 85 . P-CAB HK 2 .


208, 80 . - .


1 P-CAB 800~900 . , 2 .


P-CAB . P-CAB HK .


2021 . 


788 , 1000 .  .



( ) 1 2122000 217.6% .


2025 1 668000 1 3 . 1 7283000 .


. 40~50 3 798600, 4 851900 .


.


, (ODT) . 


NSAIDs , , .



.


.


1 93 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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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5 9.7% . .


. PPI .


54.76% . (28.57%) 26% .


NSAIDs .


.


208 1


P-CAB .


HK 4 208 1 . 1476 .


2019 . 1000 , 2000 .


P-CAB . .


P-CAB 159 5 . , , , .


3 . DDW PPI . FDA .


P-CAB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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