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중국 합작법인 설립 이어 현지공장 착공
이달 3일 착공식 거행, 주상하이 총영사·쿤산시 당서기 등 주요인사 대거 참석
2021.06.04 06: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조직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 중국 정부가 직접 투자에 참여한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현지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 덕분이다.
 

특히 착공식에는 코로나는 물론 한‧미 정상회담의 여파 등으로 다소 소원해진 양국의 최근 분위기에도 불구,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정부 및 CICC(중국국제금용공사) 등과 합작 설립한 ‘L&C BIO Science Technology’ 공장 착공식을 3일 중국 강소성 쿤산시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장 연면적은 약 2만3000㎡로 엘앤씨바이오는 이곳에서 대표 제품인 메가덤을 생산한다. 지난 4월 현지 생산공장 착공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에 공식 기념식을 열게 됐다.

이에 따라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정부가 해외 첨단 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을 유치중인 ‘Guanfu International Hi-teck Medpark’ 입주 1호 기업이 됐다.


이번 한‧중 합작법인 중국 현지화 사업모델은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 정부에서는 김승호 주상하이 총영사를 비롯해 주원석 상무관, 이영섭 교육관 등 3명의 영사를 포함해 총 7명의 정부 인사가 착공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행사를 주관한 중국 측에서는 쿤산시 최고 권력자인 우신밍 당서기 등 공산당 핵심 요인은 물론 10여 명의 쿤산시 고위관료들이 대거 자리했다.


양국 주요 인사들은 공식행사 전 엘앤씨바이오 중국사업 지원 방안은 물론 한‧중간 현안에 대해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 비공개 회동에 이어 진행된 착공식 1부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엘앤씨바이오 본사 측과 이원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환철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엘앤씨바이오가 한국을 넘어 비로소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하게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자, 그 꿈이 실현될 이곳 쿤산시에서 착공식을 진행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중 합작 사업은 양국 모두의 국익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우호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승호 주상하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중국과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닻을 올려 파도를 넘어가야 한다. 명나라 정화의 대항해와 같이 엘앤씨바이오의 항해도 반드시 성공해 큰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치하했다.


중국 핵심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팡용 루쟈진 당서기는 “쿤산시 유치 1호 기업인 엘앤씨바이오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속도감 있게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전폭 지원하겠다. 엘앤씨바이오는 이후 진출할 기업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후이 쿤산시 상임위원도 “엘앤씨바이오 성공을 계기로 쿤산은 중국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식일정 이후에는 우신밍 당서기 주관으로 이번 행사 관계자들은 물론 상하이지역 주요 한국 기업 임원들과의 오찬행사도 이어졌다. 착공식에 참석한 한‧중 관계자 모두 이날 행사의 의의와 분위기에 흡족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착공식 종료 이후 이환철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양국 정부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에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엘앤씨바이오가 세계 전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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