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에는 서울대병원 및 경북대병원 2개병원이 참여하며 공공운수노조 소속 충북대병원 등의 국립대병원 노조 조합원 간부 등 6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운수노조 이재영 부위원장은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인 공공병원은 흑자가 아니라 적자가 나야 정상인 구조"라며 "현재는 사람이 아닌 돈이 중심이 돼서 병원이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이 환자와 병원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더 많은 이윤과 임대료를 얻기 위해 병원 외형 확장과 증축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는 특히 현재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첨단외래세터 건립 등의 시설투자비를 문제 삼았다.
서울대병원 박경득 사무장은 현장 증언을 통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서울대병원은 무리한 시설투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며 “1000억원의 시설투자비를 들여 지하 6층 규모의 편의시설을 환자와 병원노동자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과도한 투자보다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이 필요하다”며 “청소노동자가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없는 환경에 처하면 어린이 암 병동 청소는 누가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의 부대사업 확대 등의 정책은 결국 환자를 병들게 하고 정부, 병원, 재벌들의 배만 채우게 한다”고 주장하며 해당내용의 퍼포먼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