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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동아·일동·삼일제약 등 '감기약 공급 총력'
확진자 재택치료 급증 약국가 치료제 대란, 전년 1~2월 대비 매출 상승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재택치료 환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감기약이 부족한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원제약, 동아제약, 일동제약, 삼일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치료제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같은 날 0시 기준 확진자가 지난주 대비 10만명 이상 줄어든 20만91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오름세가 정점을 찍고서 하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고, 내일인 화요일 상황, 또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상황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폭증에 따라 정부가 치료 체계를 '셀프 치료'로 전환하면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에 대한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인 위생 강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으로 감기약 수요가 줄어 타격을 입었던 제약사들은 갑작스러운 공급 확대에 분주하다.
대원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은 전년 1~2월 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늘어났다. '판피린'과 '챔프'를 보유한 동아제약도 지속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GSK 감기약 '테라플루'를 판매 중인 일동제약 역시 평소보다 주문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일제약 해열진통제 '부루펜'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합감기약 '화콜'을 보유한 JW중외제약 역시 올해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동화약품 '파워콜'도 전년 대비 1~2월 매출이 219% 급증했다. 판콜류도 64% 늘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야간으로 공장을 돌려 생산량을 맞추고 있다"며 "생산라인을 추가하면 다른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어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봐가며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