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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의료기기 속도···전문인력 대거 보강
헬스케어 포함 경력직 채용 착수, '사업 추진력 확보 주력'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점찍은 LG전자가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전문 인력을 대거 보강해 사업 추진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겠단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 내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먼저 BS 사업부는 의료기기 제품 개발부터 인허가 판매까지 전 영역에 걸쳐 인력을 보강한다.
구체적으로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와 모니터 부문에서 ▲이미지 품질개선 ▲하드웨어 개발 ▲의료기기 허가 ▲모니터 펌웨어·애플리케이션 개발 ▲국내외 영업 ▲마케팅 등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한다.
CSO 사업부에서는 ▲헬스케어 분야 신규 제품·서비스 발굴 ▲사업 개발 파트너 발굴·분석 ▲파트너십 협상·체결 전문가를 채용한다.
LG전자는 특히 지원 대상자를 5년 이상 경력직으로 한정해 전문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가 이 같은 인력 보강에 나선 것은 의료기기 사업 추진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그동안 수술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 병·의원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며 입지를 구축해왔다. 병원 내 약배송 로봇을 개발해 서울대병원,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등에 보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탈모 치료기와 만성 통증 완화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에도 힘을 싣고 있는 데다, 미국 원격의료 스타트업 암웰과 손잡고 차세대 비대면 진료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는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도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