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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 바이오메트로 진단키트 사업분야 인수
체외진단 의료기기 진출 모색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광학필터 전문기업 나노스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메트로 진단키트 사업분야를 인수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스는 최근 바이오메트로 진단키트 사업분야를 인수키로 했다.
바이오메트로는 혈액검사를 통한 정밀진단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나노스와 양수도를 체결한 코로나19 구강 진단키트 외에도 피 한방울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진단키트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나노스는 이러한 바이오메트로 진단사업 분야를 인수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서 기틀을 마련해가겠단 구상이다.
그러나 타액 진단키트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우려도 흘러나온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0년부터 타액을 이용한 진단 키트를 승인했고, 일본도 지난해 6월부터 타액 검사를 공식 승인해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받은 사례가 없다.
최근에는 개학 시기와 맞물리면서 어린이를 위해 타액 진단키트 상용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식약처 높은 문턱을 어찌 못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타액 진단키트 상용화에 나섰던 피씨엘도 최근 식약처 전문가위원회에서 불허가 판정을 받으면서 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하게 된 진단키트 사업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유럽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달에는 국내 허가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단키트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소아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보다 편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로 국민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스가 진단키트 사업에 진출하면서 흑자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나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든 514억원을 보였다. 당기순손실도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