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바닥에 자료 은닉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구속
검찰, 증거 인멸 지시 책임자로 수사 확대 방침
2019.05.09 11: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증거 인멸 혐의를 받은 보안담당 직원이 구속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 실무 책임자 안 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영장전담부장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안씨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시작되고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회사 공용서버 및 자료를 숨기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바닥을 뜯은 후 회계 문건 등 관련 자료가 담긴 노트북과 서버를 여러 군데에 나눠 파묻은 뒤 덮는 방식으로 증거 인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분식회계 의혹과 증거 인멸 작업이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룹 차원에서 이 같은 증거 인멸을 지시한 책임자들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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