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한당뇨병학회 첫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이달 8일~9일 개최, 최신 진료지침 소개·회원 윤리선언 등
2020.05.08 05: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학술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가 온라인을 통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는 5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제33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면서 학문적 교류의 장을 지속한다는 취지다.


당초 학회는 올해 춘계학술대회를 5월 7일부터 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기존 일정을 취소, 온라인 행사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는 Clinical Update, Education, Hot topic 3개의 채널로 구분해 총 10개의 세션(7개의 학술 세션과 3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됐다.


총 36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70여 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1300여 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당뇨병 관련 역학, 임상 및 코로나19를 포함한 최신의학 지견을 나누게 된다.


기조강연은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Päivi M Paldánius 교수가 담당한다. 이를 위해 헬싱키에서 강의를 하고 온라인으로 전송한다.


Päivi M Paldánius 교수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헬싱키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노바티스(Novartis)의 의학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최근 헬싱키 대학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다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 발표된 VERIFY 연구를 통해 당뇨병 진단 후 조기 병합요법의 이점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VERIFY는 제2형 당뇨병 초기 진단 환자에서 DPP-4억제제인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메트포르민 단독요법과 비교한 연구다.


당뇨병학회 윤리선언 이어 고(故) 허갑범 교수 추모세션


최근 발표된 여러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한 진료지침 정보도 공유된다. 실제 지난해 국제 당뇨병 진료지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업데이트된 국제 당뇨병 진료지침에 대한 리뷰 및 현재 진료지침에서도 아직 답을 얻기 어려운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지난 3월 대한당뇨병학회는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 약 3500만원 상당의 방호복과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측정기를 지원했다.
 

‘상생 2020’을 기치로 내건 이번 대회에서는 이 같은 대구경북지역 지원 외에 당뇨병과 코로나19에 대한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경증 및 중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ACE 억제제, ARB, DPP-IV 억제제 등과 코로나19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연구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학회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자 윤리선언을 공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월 향년 83세로 별세한 고(故) 허갑범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세션을 마련했다. 이 세션은 추모영상을 시작으로 허 교수의 연세의대 재직 및 명예교수 시기를 조명했다.


한국인 당뇨병에 대한 강의를 통해 허 교수를 추억하는 동시에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당뇨병 연구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관리에서 중요한 임상 영양에서 고려할 점과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관리와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실제 적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 외에 당뇨병 환자에서 난제인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에 대한 강의와 최근 증가하는 임신성 당뇨병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당뇨병의 합병증 및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윤건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당뇨병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도 관련 최신 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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