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국내 문화재 복원 연구에 자사 기술이 활용됐다고 29일 밝혔다.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는 코어라인소프트의 3D 프린팅 및 인체분할 SW인 '에이뷰 모델러'를 활용, 문화재 복원 및 연구를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3D 프린팅 모델러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2025년까지 총 713억원을 투입해 전국의 모든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약 4000여 건에 대한 3차원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가상의 3차원 공간에서 입체감 있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3차원 공간정보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문화재 복원 및 보존에 관련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주대학교에서 진행된 교육도 이 과정의 일환으로, 문화재를 CT로 촬영한 후 데이터를 분석해 3D 모델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T로 촬영하면 문화재 내부 공간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고 내구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복원을 위한 CT 진단 및 복원 과정은 더 주목받고 있다.
또한 3D 모델러로 손상 없이 문화재 제작 기법을 파악할 수 있고, 이후 3D 프린팅 작업으로 문화재 복원 및 연구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교육에 활용된 에이뷰 모델러(AIVEW Modeler)는 다양한 국가에서 3D 프린팅 및 인체분할 SW로 활용된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인도, 등의 주요 병원 및 3D프린팅 전문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3D 실험실은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에 ‘고도의 전문화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교육을 진행한 김철중 전략사업 차장은 “사람이 수술과 치료를 받고 예방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듯 AI와 영상 분석 기술로 문화재 또한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